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방식과 장단점 비교

수능이 내일로 다가왔네여. 매년 그래왔듯이 날씨가 춥습니다. 참 희한한 일이죠. 어찌 그리 매년 수능시험때만 되면 그렇게 추운건지.. 올 해는 코로나로 인해 등교도 제대로 못한 수험생들에게는 힘든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수험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오늘이 제일 긴장되는 밤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미생믈음식물처리기에 대해 소개할까 합니다. 미생물음식물처리기는 음식물쓰레기가 자연에 버려졌을때 미생물이 분해하는 원리를 작은 기계안에서 작동될 수 있게 만든 음식물쓰레기처리방법입니다.

음식물처리기는 여러가지 방식의 제품이 있어서 음식물처리기렌탈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잘 따져봐야 할 몇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음식물처리기는 20년 가까이 '판매금지'품목이었던 제품인데요. 일반인들은 '판매금지'상품이란게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모를것 같습니다.

음식물처리기는 우리보다 국토면적이 넓은 미국이나 일본같은 나라에서는 음식물분쇄기로 분쇄해서 하수구로 배출해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가정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를 분쇄해서 바로 흘려보내면 불법입니다.

2013년 환경부에서 인증제도를 도입하면서 환경부 인증받은 음식물처리기는 판매할 수 있도록 했었는데요. 처음 시행하는 정책이 그렇듯이 시행착오도 있었습니다.

첫 해에는 환경부에서 인증기준을 만들고 인증했었는데, 이게 막상 시행해보니 번거롭고 어려움이 많았던거죠.

그래서 그 다음해 부터는 상하수도협회로 음식물처리기 인증업무를 이관시켰습니다.

상하수도협회는 정부기관도 아니다 보니 업무처리가 원할하지도 않았고, 여러가지 인증받았다는 제품들도 막상 판매현장에서는 불법설치가 난무했었습니다. 뭐 지금도 크게 다르지는 않죠.

인터넷에서 검색만 해봐도 숱한제품들이 인증받았다고 광고하면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첫째, 원인은 소비자들이 잘 모른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음식물처리기는 다른 제품과 달리 직접 구입하거나 렌탈 또는 적어도 체험이라도 해보지 않고는 어떤 원리인지,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인증받은 제품은 다 합법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인증받은 제품이라도 인증받을 때와 같은 조건으로 판매하고 설치하지 않으면 불법이 됩니다. 즉, 인증기준인 '고형물 20% 미만 배출'이라는 최소한의 기준을 통화해서 인증은 받았다 하더라도 설치할 때 인증시험때와 조금이라도 다른 형태로 설치하면 불법입니다.

그럼, 인증시험때 어떻게 했는지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판매자가 가르켜 줄까요?

대부분 그렇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판매자는 판매에 방해가 되는 정보를 자발적으로 알려줄 일은 거의 없죠.

음식물처리기가 합법적으로 인증받은 기준대로 사용되는 제품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첫째, 음식물처리기의 처리방식에 따른 분류입니다.

1. 분쇄형

- 싱크대에서 바로 갈아서 흘려보냅니다.

2. 미생물분해형

- 음식물쓰레기를 미생물로 분해해서 배출합니다.

3. 건조형

- 음식물쓰레기를 건조시켜서 수분과 질량을 줄입니다.

4.복합형

- 분쇄 + 미생물분해, 분쇄 + 건조, 건조 + 분쇄 등 2가지 이상의 방식을 조합

둘째 음식물처리기의 처리방식별 장점과 단점입니다.

1. 분쇄형

- 저렴한 가격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의 불법여부는 2차 처리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선 2차 처리기를 설치하지 않고 분쇄기에서 바로 배수호스를 통해 배출하면 100% 불법입니다. 또한, 2차 처리기 안에 설치된 걸름망을 제거해서 설치해도 불법입니다. 즉, 분쇄해서 고형물의 80%를 다시 수거해서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리지 않으면 다 불법입니다.

이 제품의 경우 합법, 불법을 떠나서 음식물쓰레기를 갈아서 바로 흘려보내기 때문에 배수관이 막혀서 역류하면 싱크대를 못 쓰는 것은 물로 공동주택의 경우 저 아래에서 막히기 때문에 건물전체가 역류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우리나라 전 국민이 감당해야 할 몫이 됩니다.

2. 미생물분해형

 -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를 미생물로 분해하므로 배수구가 막히거나 문제가 될 기계적인 문제는 없으나 처리시간이 길기 때문에 음식물처리기가 감당할 수 있는 양을 알고 사용해야 하며, 만약에 발생량이 많으면 나눠서 투입해야 합니다.

3. 건조형 

- 음식물쓰레기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분을 건조시켜서 중량을 줄이고, 부피를 줄여서 배출량을 줄이는 방식인데, 건조형의 가장 큰 단점은 건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 입니다.

4. 복합형

- 미생물분해식의 느린 처리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미생물분해전 분쇄기로 잘게 분쇄해서 미생물이 쉽게 분해할 수 있기 때문에 처리속도도 빨라지고 배수구 막힘이나 역류의 염려가 없습니다. 건조시간도 분쇄해서 건조하면 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저런 점들을 고려하면 가장 안전하고 합법적인 처리방식은 분쇄 + 미생물 분해방식

입니다.

하지만, 이 방식의 단점은 설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2차 처리기 내부의 교반장치가 있기 때문에 전원공급이 되어야 하고, 분쇄기와 2차처리기를 함께 싱크대하부에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싱크대 하부공간에 배관이 있거나 다른 물품이 있으면 설치가 안됩니다.

이제 한 해가 저물어 가는 12월 이네요.

추워지면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다니는 것도 상당히 귀찮은 일입니다.

하지만, 매일 매끼 때마다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쌓아둘 수도 없으니 이래저래 고민인 것도 사실입니다.

음식물처리기 구입을 고민중이시라면 저렴한 가격만 따지는 것 보다, 환경과 법령을 지키는 건전한 소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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